“개가 되고 싶다”는 미국 20대 여성, ‘쫑긋 귀+꼬리’달고 개행세에 '개행복'…‘케모노미미’ 영향

마이데일리
개귀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20살 미국인 밀크./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올해 20살인 미국의 여성이 ‘개처럼 사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평상시에도 개같은 귀와 꼬리를 달고 돌아다닌다.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본인은 너무나 편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개처럼 사는 여성’은 올 해 20살인 밀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여성이다. 이 여성은 “강아지 놀이가 정말 재미있다”고 말하지만 주변인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밀크는 꿋꿋하게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강아지 분장을 좋아하는 밀크./소셜미디어

사실 강아지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공원 산책길에 강아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꼬리를 흔들고, 공을 쫓고, 진흙탕에서 뒹굴거리는 강아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 이를 따라하면 ‘미친 것 아니냐’라는 손가락질을 당한다. 주변에 귀와 꼬리로 장식된 강아지 옷을 입은 사람을 본다면 같은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밀크는 1년 전 ‘케모노미미’에 대해 알게 된 후 그녀는 ‘이누미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누미미는 강아지 귀를 달고 다니는 사람을 의미한다.

참고로 케모노미미는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일컫는 일본어이다. 동물과 유사한 특징, 특히 동물 귀와 꼬리를 가진 캐릭터를 지칭하며, 인간과 유사한 해부학적 구조도 가지고 있다. 이누미미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개 귀를 단 사람을 뜻해 ‘개 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국 출신의 밀크는 귀와 꼬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존중’한다. 그래서 이를 본 누군가가 ‘불편하다’고 느낄 경우 착용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혐오감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밀크는 개 옷과 분장을 하는 삶이 더 나아졌다고 한다. 밀크는 “정말 행복하다. 저와 같은 케모노미미인 멋진 사람들을 만나서 저를 더 표현하고 싶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를 보면 정말 기뻐한다. 제 스타일을 좋아하고, 제 귀와 머리카락이 잘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녀에게 “야옹”이라고 해보라고 지시하는 사람도 많이 봤다. 밀크는 “제가 개인데, 말도 안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밀크는 자신의 취향을 고수할 작정이다. 밀크는 “어떤 미움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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