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도 곧 똑같은 태도 보일 것"…이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향한 민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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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곧 똑같은 태도 보일 것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이적시장 막판 첼시로 이적한 뒤 가진 첫 훈련 세션 영상을 보고 즉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58경기 11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막판 후벵 아모림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만났다. 가르나초는 자기가 결승전 선발 라인업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그를 교체 명단에 뒀고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는 토트넘에 0-1로 패배했다. 가르나초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들도 분노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가르나초와 아모림 감독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그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가르나초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가르나초는 이적을 원했다. 특히, 첼시행을 바랐다. 그의 꿈은 결국 이뤄졌다. 이적 시장 막판 첼시와 맨유가 4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 규모의 이적에 합의했다.

가르나초는 첼시로 떠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랑하는 맨체스터, 잊을 수 없는 5년을 보낸 뒤 이제 내 인생의 특별한 장이 막을 내린다. 우리는 영원히 간직될 순간들을 함께 만들었고, 이에 매우 감사하다.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나는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고 전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

하지만 맨유 팬들의 민심은 좋지 않았다. 프리시즌 기간 경기를 뛰지 못한 가르나초는 9월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현재 첼시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가 첼시에서 훈련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훈련을 마친 뒤 가르나초는 "이제 다리가 안 움직여, 마지막 전력 질주에서 완전히 나갔어"고 말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며 "맨유 시절부터 훈련 태도에 의문이 제기되었던 만큼, 맨유 팬들은 즉각 반응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호흡하는 것 좀 봐라. 최근 훈련을 이렇게 한 적이 없었다", "맨유에서 얼마나 게을렀는지를 보여준다", "아모림이 가르나초를 기용하지 않은 게 아니다. 가르나초가 그냥 게을렀다. 곧 첼시에서도 똑같은 태도를 보일 것", "저 전자담배들 다 피웠으니 그럴 만하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르나초는 지난달 전자담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찍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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