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투수든 다 공략한다! 안타→안타→안타→안타+시즌 11호 3루타! '바람의 손자' 이정후, 투수 4명 상대 4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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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정후 개인 주요 기록. /그래픽=심재희 기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바람의 손자'의 질주가 시즌 막판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시즌 막판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빅리그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뽑아냈다. 그것도 4명의 투수를 상대로 모두 히트를 마크했다. 아울러 시즌 11호 3루타도 적어냈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 포함됐다.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돌아섰다.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클 맥그레비와 대결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같은 투수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 맥그레비와 다시 격돌했다.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포문을 열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투수 조던 그레이스포와 격돌했다. 시속 94.9마일(약 152.7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7회초와 8회초에도 안타를 더했다. 빠른 발로 장타와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라이언 페르난데스를 두들겨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올 시즌 11번째 3루타를 만들었다. 8회초에는 크리스 로이크로포트와 승부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유격수 쪽으로 공을 날리고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됐다.

지난 8월 4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4타수 4안타)에 이어 빅리그 통산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133안타를 마크하며 타율을 0.267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막판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타격 순위 27위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7홈런 49타점 66득점 44볼넷 10도루 2루타 30개 3루타 11개 출루율 0.330 장타율 0.414 OPS 0.744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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