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토마스·정우람 소환' 김서현, 한화 클로저 새 역사 썼다…"마무리 옷 잘 입어줬어" 명장 엄지척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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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한화 이글스최재훈(좌)과 김서현(우)의 승리 세리머니./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구단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문동주는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3패)을 챙겼다. 문동주는 7월 8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무실점 승리)을 시작으로 8경기서 패배 없이 개인 5연승을 챙겼다. 또한 지난 2023년 4월 6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6연승을 질주했다. 최고 159km/h의 구속을 마크,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2회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4득점했다. 7회 채은성의 땅볼로 다시 1점 달아났다. 삼성은 야금야금 점수를 내며 5-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8회 문현빈과 노시환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생산, 삼성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김서현은 1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생애 첫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마무리 전향 첫해에 이뤄낸 쾌거다. 한화 소속 선수 중 4번째 기록이다. 2006년 구대성(37개·구단 최다), 2008년 브래드 토마스(31개), 2018년 정우람(35개)에 이어 네 번째 30세이브다. 또한 오른손 투수 최초의 30세이브다.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선발투수 역할을 잘 소화해 주고 내려왔고, 2회 찬스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4득점 성공하며 경기 리드를 가져왔다"면서 "1점 차 리드로 추가점이 필요했던 8회 공격에서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의 2루타로 2점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마무리 옷을 잘 입어준 김서현이 오늘 30세이브를 달성했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선수의 대기록을 기뻐했다.

최재훈(좌)과 김서현(우)의 승리 세리머니./한화 이글스최재훈(좌)과 김서현(우)의 승리 세리머니./한화 이글스

양 팀은 7일 시즌 최종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황준서를 내보낸다. 삼성은 원태인이 출격한다.

한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맞은 양창섭은 X-레이, CT 촬영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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