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대도서관 누구?…1세대 인터넷 방송인·BJ계 유재석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1세대 인터넷 방송인'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이 사망했다.

6일 서울 광진경철사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도서관은 1978년 생으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이자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2000년대 첫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한국 인터넷 방송의 시초', '1인 방송의 선구자' 등으로 여겨졌다.

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했으며, 각종 게임을 소재로 안정적이고 뛰어난 입담을 뽐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욕설 없는 깨끗한 방송을 지향해 'BJ계 유재석' 등의 별명을 얻었으며, 인터넷 방송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2016년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2018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예능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 '강용석의 고소한 19'를 시작으로 '켠김에 왕까지', '랜선라이프', '어쩌다 어른'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도 활약했다. 2024년에는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에서 활약해 호평받았다.

2015년 MCN 엉클대도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유튜브 활용법을 담은 저서 '유튜브의 신'을 발간하기도 했다. 유튜버 윰댕과 2015년 결혼했으나 8년 만인 2023년 합의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