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민경훈♥PD 결혼식 초대 못 받아…"날짜? 기사 보고 알았다" [아는형님](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이석훈이 민경훈의 결혼식에 가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절친 조합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가수 이석훈, 그리고 허영지와 이미주가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석훈이는 원래 (민) 경훈이의 몇 없는 절친 아니냐. 그런데 경훈이 결혼식에 왜 안 왔냐"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강호동 또한 "그러네. 못 봤다, 못 봤다"라고 거들었고, 서장훈은 "싸웠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석훈은 "이야기를 좀 해야 한다. 나도 의문이다. 알겠지만 경훈이는 연락을 잘 안 한다. 그런데 나도 잘 안 한다"며 "이 친구가 결혼을 했지 않나. 사실 그때 살짝 '나한텐 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연락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 주변에 테이가 있는데, 테이는 연락을 받고 간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얘한테 절친까지는 아닌가 보다'하고 말았다. 멀리서 응원했다.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다"며 "이게 '절친 특집'이다. 작가님이 '경훈이랑 어떤 사이냐'라고 하셔서 오늘 이야기를 해보려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민경훈은 " 석훈이가 오해를 한 것 같다. 나는 분명 전화를 했다. 그런데 콜백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계속 전화하면 부담이 될 수 있지 않나"라며 "석훈이랑 친해진 계기도 예전에 솔로 했을 때 회사가 같았다. 거기 스태프들도 다 초대를 했다. 분명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자신의 핸드폰 번호 역시 바뀌지 않고 그대로라 첨언했다.

결혼식 불참 논란이 미궁으로 빠진 가운데, 두 사람은 그 이후 첫 만남이라 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석훈은 "나는 성격상 전화가 오면 무조건 콜백 한다. 읽씹 이런 것도 절대 안 하고 바로바로 읽는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유일하게 민경훈이 친한 사람이라고 언급한 게 너랑 테이다. 그러면 전화가 왔든 안 왔든 가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당사자인 민경훈은 "아니다. 어떻게 그냥 오냐"라고 이석훈의 편을 들었다. 강호동 또한 "석훈이가 결혼식 날짜를 몰랐을 것"이라며 거들었다. 하지만 이석훈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말했고, 김호영은 "모바일 청첩장도 안 받은 거냐"라며 맞장구쳤다.

이 가운데 민경훈이 "석훈이가 결혼을 언제 했냐. 석훈이도 날 초대를 안 했다"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16년 결혼했다는 이석훈은 "결혼하게 될떄 기본적으로 청첩장을 돌리고 연락을 하지 않나. 경험자들은 알겠지만 (평소) 연락을 해야 덜 미안하다. 그런데 난 경훈이와 연락을 한 게 딱 한 번이었다. 경훈이가 게임에 빠져있을 때 '어디 서버로 들어와'라고 잘못 보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경훈은 "그 서버는 잘 찾아왔냐. 결혼식은 못 찾아왔는데"라고 짓궂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난 게임을 안 하지 않냐. 너 잘못 보냈다고 이야기해 줬다"며 다급히 해명했다. 결국 서장훈은 "서로 안 갔으니까 퉁치고 끝내라"라며 정리했고, 두 사람은 따스운 악수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