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후임으로 오라고요? 안 가요'…SON과 함께 우승했던 사령탑, 튀르키예행 거절 "5대 리그 감독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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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다. 셀틱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은 그는 2023-24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20승 6무 12패 승점 66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리그컵은 2라운드, FA컵은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는 두 번째 시즌 PL 1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리그컵은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리버풀에 패배했다. FA컵은 또다시 4라운드에서 떨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따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토트넘 수뇌부는 시즌이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경질을 선택했다. UEL 우승의 영광을 안겼지만, 리그에서 초라한 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토트넘을 떠난 뒤 휴식 중인 그는 3개월 만에 현장 복귀 기회를 얻었다. 노팅엄 포레스트, 바이어 레버쿠젠과 연결됐던 그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과도 이어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시각) "그는 뤼르키예 언론인 야기즈 사분추오을루에 따르면 페네르바체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페네르바체는 또 다른 전 토트넘 감독 조세 무리뉴의 후임을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29일 "2024-25시즌 팀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이 구단을 떠난다.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5경기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 수뇌부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네르바체는 그의 후임으로 올 감독을 찾아 나섰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스포츠바이블'은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페네르바체와 대화를 나눴으나, 차기 직장은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여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그가 여전히 적절한 기회가 온다면 PL 복귀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있다. 레버쿠젠도 빠르게 결단을 내리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단 3경기를 치르고 팀을 떠나게 됐다.

레버쿠젠도 빠르게 팀을 재정비할 감독을 찾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 후보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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