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잘 안하는데" 구자욱, 2홈런만큼 빛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투혼→국민 유격수도 놀랐다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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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2루 주자 구자욱이 5회초 2사 2루서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원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잘 안하거든요"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2홈런과 더불어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6일 오후 5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왼손 이승현이다. 엔트리 변동은 없다.

전날(5일)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에 8-3 대승을 거뒀다. 특히 구자욱의 활약이 빛났다. 구자욱은 5타수 4안타 2홈런 2득점 6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김지찬도 4타수 2안타 1볼넷 3도루 3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9회초 1사 1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타점은 구자욱이 다 올렸고, 출루는 김지찬이 다 했다. 둘이 화려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지찬은 올 시즌 첫 3도루 경기를 펼쳤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가 최고의 활약이다. 김지찬다운 야구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며 "(김)지찬이가 나감으로써 수비수들과 투수에게 압박감을 주니 중심 타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구자욱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화제가 됐다. 2회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은 1루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1루수 임지열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전력질주한 구자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를 터치했다.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인한 출루.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구자욱의 플레이는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또한 4회 1사 1루에서도 전력질주를 통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잘 안 한다. 넘어진 게 아니라 본인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거라 저도 깜짝 놀랐다. 부상 당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구)자욱이가 팀에 있냐 없냐 차이가 크다"라면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이 있다고 본다. (구)자욱이가 고참과 주장으로서, 시즌 막바지 매 게임이 토너먼트식으로 한다는 느낌을 선수들에게 주입시키는 플레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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