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그 소리? 솔직히 듣기 좋지 않았어요"…맨시티 떠난 베테랑 수비수 솔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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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아칸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듣기 좋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마누엘 아칸지가 맨시티를 떠나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나눈 대화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아칸지는 2022년 9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시즌 48경기에 출전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어 2023-24시즌에도 4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40경기를 뛰었다. 장기 부상으로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아칸지는 올 시즌 맨시티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두 차례 벤치에 앉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이적 시장 막판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아칸지는 스위스 축구 대표팀 소집 중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칸지는 "그는 우리 여섯 명의 센터백에게 두 명만 뛸 수 있고, 두 명은 벤치에 앉을 것이며 나머지는 어렵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나는 항상 경기장에서 뛰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듣기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칸지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왜 자기를 우선 순위에서 밀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건 그에게 직접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누엘 아칸지./게티이미지코리아

아칸지는 갑작스럽게 맨체스터를 떠나 밀라노에서 생활하게 됐다.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

그는 "나는 여전히 맨시티 가족의 일부라고 느끼는데, 갑자기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된 현실이 아직도 어렵다"며 "월요일에 밀라노에서는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진행돼 훈련도 없었고 새 팀 동료들을 만나지도 못했다. 우리 가족은 맨체스터에서 매우 편안하게 지냈고, 그곳 생활이 분명히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인터 밀란을 위해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는 "이적이 성사돼 매우 기쁘다. 나는 인터 밀란을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맨시티와 인터 밀란은 아칸지 임대 영입에 합의했으며 13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아칸지는 맨시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사실 나는 인터 밀란에 임대된 것이므로, 이론적으로 맨시티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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