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2경기 연속 아쉬운 피칭을 펼쳤다.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선수를 감쌌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팀은 대승을 거뒀지만, 선발 최원태는 웃지 못했다. 최원태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 타선이 3회까지 5점을 냈지만, 스스로 흔들려 승리 기회를 날렸다.
2경기 연속 부진이다. 최원태는 지난 8월 28일 두산 베어스전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의 활약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6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중반이었으면 (최원태를) 더 끌고 갔을 것"이라며 "시즌 막바지다. 그리고 요즘 불펜에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것도 영향이 있다"고 선발 조기 교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확실히 저번 잠실 게임(8월 28일 두산전)보다는 좋아 보였다. 점차 좋아지고 있다. 다음 게임에 더 기대를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승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흐름을 뺏길 수 있는 상황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줘서 추가점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전날(5일) 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2만 4000명이 입장해 총 140만 1262명이 대구를 찾았다. 2024년 LG 트윈스(139만 7499명)를 넘어서는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중반에 안 좋은 순위에 있었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팬 응원 덕분에 우리가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팬분들에게 보답을 해야 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지찬(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왼손 이승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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