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호주서 스테키마·옴리클로 잇단 출시로 시장 공략 가속화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호주에 출시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출시 제품들은 셀트리온 호주 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아로텍스(Arrotex Pharmaceuticals)가 각각 판매를 담당해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호주 제약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에 따라, 각 유통사는 주력 공급 채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판매망을 촘촘히 타깃한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입찰 방식을 통해 공급되며,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등 공급 채널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펼쳐 시장을 확장한다. 셀트리온 호주 법인은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해 입찰 성과를 높이고,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판매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호주는 바이오시밀러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다. 약가가 낮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허가 절차 간소화 등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유도하는 정책을 운영한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 제품의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호주에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은 57%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 제품을 압도한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는 단독으로 27%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SC는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56%,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17% 점유율을 기록하며 셀트리온 항암제도 호주 시장 내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또 다른 주요국 뉴질랜드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허쥬마는 2022년 뉴질랜드 출시 이후 트라스투주맙 정부 입찰에서 연속 낙찰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허쥬마는 뉴질랜드 시장에서 100%에 근접한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셀트리온 뉴질랜드 법인은 3월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새롭게 출시해 항암제 간 시너지를 활용해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6년에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와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오세아니아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신규 제품의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하며 오세아니아 지역 내 셀트리온 의약품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김지태 남부아시아 담당자는 “기존 제품들이 호주 제약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제도 환경 및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후속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