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었을 텐데” 김하성 솔직고백, 야구가 계획대로 안 풀린다…그것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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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했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었을 것 같다.”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데뷔전을 멋지게 치렀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애틀랜타의 클레임을 통해 전격 이적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1+1년 3100만달러 계약을 떠안았다. 탬파베이는 미래를 위해, 카슨 윌리엄스의 성장을 위해 김하성을 포기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지금이 김하성의 저점이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보고 승부수를 던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25경기서 88타수 20안타 타율 0.227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0.629다. 어깨수술과 재활 후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명단을 다녀왔다. 김하성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허슬’이다. 그 자체로 김하성의 경쟁력을 의미하지만, 내구성에 악영향을 주는 반대급부도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데뷔전 직후 MLB.com에 “건강을 유지했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었을 것 같다. 분명히 시즌은 내가 계획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야구도 인생도 늘 사람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법이다. 어쨌든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다. 김하성은 9월 한달간 좋은 경기력으로 애틀랜타 사람들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중요하다.

애틀랜타는 올해 유격수 포지션의 공격력이 약하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처럼 수비와 기동력은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영입했다. 동시에 포지션도 유격수로 고정할 것이라는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의 코멘트도 나왔다.

김하성은 “어떤 선수든 한 포지션에서 뛰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유격수가 내 커리어 내내 주요 포지션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타의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하게 돼 분명히 기대된다. 그리고 올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면 기쁠 것 같다”라고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이 애틀랜타로 오면서 샌디에이고 시절 함께한 주릭슨 프로파와 재회한 것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가족과도 가깝게 지냈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애틀랜타 적응에 프로파가 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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