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8회 터진 문성주의 역전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다.
LG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서 10-8 승리를 따냈다.
1-3으로 뒤진 경기를 3-6, 5-8로 끌고가다 10-8로 경기를 뒤집은 승부였다.
LG가 4회 선취점을 냈지만 5회 장성우에게 동점 솔로포, 강백호와 허경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오지환이 동점 투런포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말 오스틴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3실점으로 이어져 역전을 허납했다.
양 팀은 7회 2점씩 점수를 주고 받았다. LG가 5-8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8회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오지환 안타, 박동원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대타 박관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 따라갔다. 박해민 타석 때 KT가 마무리 박영현으로 투수를 바꿨고, 박해민은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만들었다. 신민재도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문성주가 박영현의 2구째 129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시즌 3호. 2022년 5월 22일 NC전 이후 3년 만에 터진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포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수훈갑은 단연 문성주가. 3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담았다. 오지환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고, 김현수 역시 3안타를 완성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승리조들이 다소 흔들리면서 쉽지 않은 흐름이었지만, 타자들이 타격의 팀답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타격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모든 타자들이 보여준 활약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특히 성주가 팀에 가장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만루 홈런을 쳐주며 역전승을 만들어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염 감독은 "또한 (김)영우는 후반기 들어 한 경기 한 경기 책임감을 가지고 승리조로서 자리를 완전히 잡아가고 있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개인은 물론 팀 전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유)영찬 역시 오늘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투수들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현수의 3안타, 지환의 3안타, 성주의 3안타에 만루홈런이 더해져 전체적인 타격을 이끌었다"고 베테랑들의 타격에도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많은 팬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큰 응원을 보내주셨고, 그 힘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께 늘 깊이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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