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탄력 받나? 美·日 206승 리빙레전드, 4이닝 4실점→7번째 조기강판→ML 전구단 승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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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가뜩이나 최근 '은퇴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다시 조기 강판됐다.

다르빗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올해 부상과 부진을 동시에 겪으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다르빗슈는 최근 미국 언론들은 통해 은퇴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르빗슈는 예상보다 일찍 선수 생활의 끝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포스트시즌에서 부활할 가능성은 있지만, 어쨌든 커리어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도 "지금까지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계약 만료 전 은퇴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의외"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르빗슈가 일본인 역대 최초 메이저리그 전구단(30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레미아 잭슨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뽑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투구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딜런 비버스를 삼진 처리한 뒤 코비 메이요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한번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그래도 다르빗슈는 삼진과 땅볼로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더하며 위기를 벗어났으나, 3회에도 안타 두 개를 허용하는 등 2, 3루에 봉착했다. 그리고 이번엔 실점으로 연결됐다.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빗슈는 4회를 실점 없이 마치며 다시 순항하는 듯했으나, 결국 5회를 넘어서지 못했다. 첫 타자 제레미아 잭슨에게 볼넷을 내주게 되자, 샌디에이고 벤치가 움직였고, 결국 다르빗슈는 완디 페랄타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교체됐는데, 페랄타가 다르빗슈의 책임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허용하게 되면서, 다르빗슈는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다르빗슈는 올해 듀옥 들쭉날쭉한 모습을 거듭하고 있다. 부상을 털어낸 7월 두 차례 5이닝 이상(5이닝 1회, 7이닝 1회) 투구를 펼쳤으나, 세 번의 등판에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8월에도 다르빗슈는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으나, 세 번의 조기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이날 또다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게 됐고, 이러한 부진은 다르빗슈의 은퇴설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부진한 투구 속에 2-6으로 볼티모어에게 무릎을 꿇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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