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망언? "그는 뉴캐슬의 레전드"…태업 선언하고 리버풀로 떠난 공격수 향한 토트넘 출신 DF 충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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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제이슨 쿤디가 이삭이 뉴캐슬을 떠나면서 ‘클럽 레전드’로 남는다고 주장하자, 제이미 오하라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쿤디는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입스위치 타운 등에서 활약했던 중앙 수비수다. 오하라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토트넘, 풀럼 등에서 뛴 중앙 미드필더다.

이삭은 여름 이적 시장 막판 리버풀로 이적했다. 뉴캐슬은 "이삭을 영국 이적료 기록으로 리버풀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삭의 이적료는 1억 2500만 파운드(약 2340억 원)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

이삭은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시즌 27경기에 출전했다.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11골을 터뜨렸다. 이어 2023-24시즌에는 40경기 25골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이삭은 정점을 찍었다. 42경기에 나와 27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뉴캐슬의 창단 첫 리그컵 우승이자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길 원했다. 뉴캐슬은 그를 지키고 싶었지만, 이삭은 파업을 단행하며 강력하게 이적을 요구했다. 그는 팀에 합류하지 않았고,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뉴캐슬은 지난달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앞두고 이삭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보드진이 그의 집에 찾아갔다. 하지만 이삭의 마음은 여전했다.

결국, 뉴캐슬은 닉 볼테마데를 데려왔다. 이어 요안 위사까지 영입하며 이삭을 대체할 자원들을 품었다. 그리고 이삭을 리버풀에 판매했다. 길었던 이적 사가가 마무리됐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

이삭은 이적한 뒤 리버풀을 통해 "놀라운 기분이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길었지만, 이제 이 팀과 이 클럽, 그리고 그것이 상징하는 모든 것의 일부가 된 것이 정말 행복하다. 자랑스럽고, 무척 기대된다"며 "이제 모든 것이 마무리되어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 동료들과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날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삭의 이적이 발표된 후 쿤디는 '토크스포츠'의 '더 스포츠 바'를 통해 "지금 뉴캐슬이 가진 문제는, 이번 세대 최고의 성과에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그는 그 성과의 핵심적인 일부였고, 그렇기에 그는 뉴캐슬 레전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오하라는 그의 말에 놀랐다. 그는 "이삭이 레전드라고? 제발 그러지 마라. 레전드라고 부르지 마라"라고 반박했다. 이에 쿤디는 "그는 레전드가 맞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오하라는 "뉴캐슬의 레전드를 떠올린다면, 거기에 이삭은 포함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쿤디는 이삭이 뉴캐슬의 창단 첫 리그컵 우승이자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레전드 반열에 올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삭은 뉴캐슬이 성취한 업적에 이바지했으니 레전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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