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성매매 논란 9년 후…"난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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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지나가 긴 침묵 끝에 직접 심경을 고백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지나가 자신의 SNS에 “Hi again… I’ve carried this quietly for years”라는 글을 올리며 활동 중단 이후 처음으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한국 연예계에서 일하며 깊이 변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했다”며 “가장 아팠던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이후 이어진 침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숨기기 위해 사라진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이제는 그때의 어린 겁먹은 소녀가 아니다. 과거가 아닌 지금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나를 정의할 것”이라며 “치유했고 성장했으며, 이제는 목소리를 되찾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남겼다. 지나가 “끝까지 믿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떠난 이들 역시 이해한다”고 말하자, SNS 댓글에는 “돌아와 줘서 고맙다”,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나는 2010년 ‘꺼져줄게 잘살아’, ‘블랙 앤 화이트’, ‘탑걸’ 등 히트곡으로 솔로 가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5년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고, 이듬해 실제 성매매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재미교포 사업가 등과 세 차례 성관계를 맺고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논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9년 동안 사실상 공백기를 가졌다. 이번 심경 고백으로 지나가 다시금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 지나 전문.

Hi again… I’ve carried this quietly for years. While working in Korea’s entertainment industry, I went through an experience that changed me deeply.

What hurt most wasn’t what happened .. it was the silence. I disappeared not to hide, but to survive.

But I’m not that scared girl anymore. I’m no longer defined by the past, but by what I choose to do now. I’ve healed, I’ve grown, and I’m reclaiming my voice .. not to relive old wounds, but to move forward with honesty and love.

To my loyal fans who never stopped believing in me ..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To those who walked away, I understand. And to anyone silenced by shame .. your story isn’t over. How have you guys been lately? ☺️ It’s been a long time.

Much love,

G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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