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먼저 주목한 ‘연의 편지’, 한국 애니메이션 저력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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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의 편지’가 관객을 찾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연의 편지’가 관객을 찾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웰메이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는 ‘연의 편지’(감독 김용환)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 아름다운 작화와 감성으로 극장가를 매료할 전망이다. 

‘연의 편지’는 책상 서랍에서 우연히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 전학생 ‘소리’가 편지 속 힌트로 이어지는 다음 편지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2018년 연재된 조현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작은 연재 당시 9.98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단행본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등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영화로 재탄생한 ‘연의 편지’ 역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캐릭터, 완성도 높은 작화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악뮤(AKMU) 이수현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OST는 영화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까지 완벽히 충족시킬 전망이다. ‘연의 편지’ 사운드트랙은 지난해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성취를 인정받았고 지난달 OST 전곡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연의 편지’. / 롯데엔터테인먼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연의 편지’.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수현은 주인공 소리 목소리 연기를 맡아 성우로 처음 도전하기도 했다. 소리는 전학 온 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이 남긴 편지를 찾아가는 17살 소녀다. 이수현은 특유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연의 편지’만의 무드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오디오북·게임·웹소설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차세대 대표 성우 김민주(동순 역)부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국어 버전에서 사자보이즈 진우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민승우(호연 역),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내레이션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목소리의 주인공 남도형(승규 역) 등 탄탄한 성우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일찌감치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 영화제이자 폴란드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애니메이터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물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음악상뿐 아니라 장편 심사위원상과 기술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초청 당시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예술감독 크리스 로빈슨은 “‘연의 편지’는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의 융합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영화의 탄생을 환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부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까지 애니메이션 영화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의 편지’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0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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