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늘 똑같은 모습이다."
아스널은 1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3시즌 연속 PL 2위에 머무른 아스널이었다. 올 시즌 마르틴 수비멘디, 에베레치 에제, 빅토르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영입하며 대권 도전에 나섰다.
아스널은 1라운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나섰다.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만났는데, 5-0으로 완승했다.

아스널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후반 38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무너졌다.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감독 부임 이후 안필드에서 10경기를 치렀는데, 1승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승리도 승부차기 끝에 거둔 승리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4라운드에서 웃었다. 아스널은 지난 3시즌 연속 안필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번 시즌에는 패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하던 중 "아스널 팬들에게는 늘 보던 똑같은 모습이다. 큰 경기에서 편안해 보이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가 없다"고 비판했다.
네빌은 아스널의 문제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특히 상위 네 팀의 원정에서 일정한 패턴이 있다. 가장 가기 힘든 곳들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로 원정 가면 이유를 물어야 한다"며 "리버풀은 지금 아르테타와 아스널이 갖고 있지 못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바로 날카로움, 큰 원정에서 이길 수 있다는 멘털리티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리버풀은 이런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믿지만, 아스널은 그렇지 못하다"며 "그들은 지지 않는 것에 만족하고, 그게 결국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네빌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아스널이 무승부를 거두는 것에 만족하려는 경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스널은 후반전에 기다리고만 있었다. 하지만 빅매치에서는 기다려서는 안 된다. 그들은 늘 빅매치에서 기다리기만 한다. 원정에서 무승부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