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프리킥 득점으로 안필드 열광의 도가니 만들다…적장도 인정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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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소보슬러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은 1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결승 골은 후반 38분 터졌다. 골대와 약 27m 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서 리버풀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소보슬러이는 망설이지 않았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올 시즌 3연승을 질주 중이다. 1라운드 AFC 본머스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2골을 내줬지만, 끝내 두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도 비슷했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앤서니 고든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에 놓였다. 위고 에키티케의 득점으로 도망갔다. 뉴캐슬에 2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리오 은구모하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어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아스널을 만났다. 아스널과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지만, 소보슬러이가 해결사로 나서며 리버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주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소보슬러이는 최근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고 있다. 뉴캐슬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처음 출전해 맹활약했으며 아스널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경기 연속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활약이었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감독도 웃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소보슬러이의 활약에 대해 "그는 항상 리버풀 선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아는 선수였다. 그는 수비 가담도 하고, 강하게 압박도 한다. 오늘은 평생 한두 번밖에 해보지 않은 포지션에서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며 "우리는 지난해 이 경기들에서 5점을 얻었지만, 지금은 9점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너무 열려 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오늘은 그렇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적장 아르테타 감독도 소보슬러이의 환상적인 득점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를 위한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그로 인해 상대도 수준을 올려야 했다. 안필드에서 95분 동안 경기를 지배할 수는 없다. 그래서 경기가 바뀐 것이다"며 "경기는 실수나 마법 같은 순간으로 갈렸고, 그들은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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