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에 극성팬이 무단침입했다. 벌써 두 번째다. 이전부터 수차례 사생활 침해 고통을 호소하며 경고했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1일 새벽 정국은 생일을 기념해 위버스를 통해 '귀 빠진 날'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정국은 "기사 봤다시피 또 한 명이 저희 집에 오셔가지고 (경찰에) 연행이 됐다. 오지 말아요, 제발. 오지 마세요, 진짜. 아시겠어요?"라고 무단침입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6월 11일 중국인 여성 A씨가 정국의 자택 현관문 비밀번호를 여러 번 누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난달 27일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밤 11시 20분께 40대 여성 A씨가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들어갔다가 보안요원에 발각돼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국은 "저희 집 주차장에 잘못 발 들이면 못 나간다. 제가 열어주지 않는 한 갇힌다. CCTV 다 있고 다 보고 있다. 경찰서로 가시고 싶지 않으면 들어오지 마세요. 아시겠어요?"라고 경고했다.
이어 "제가 위에서 CCTV로 보고 있었다. 경찰 분이 오셔서 지하주차장에 신발 소리가 나니까 문을 열더라. 근데 눈 앞에 경찰이 있었던 거다"라며 "다 지켜보고 있었다. 뭐 본인이 나랑 친구라더라. 에휴. 그래, 아미들이 다 가족이고 친구도 맞긴 한데 안타까웠다. 응원해주는 건 너무 고맙지만. 그게 뭐야 와가지고"라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오면 내가 가둬버릴 거다. 그냥 가는 거야. 끌려 가는 거야. 증거랑 다 확보했다. 기록 다 되니까. 끌려가고 싶으면 오세요"라고 거듭 말했다.

사실 정국의 사생활 침해 피해는 이전부터 계속됐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집 주소 확인 목적으로 사생활 침해 피해를 당했다. 당시 정국은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세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취 취하겠습니다. 그니까 그만하셔요"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다 그해 10월에는 사생 피해에 해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국은 "내 집 주소 다 알지 않나. 이미 다 올라와 있다. 유튜브에 치면 다 나올 것이다"라며 "난 신경 쓰지 않는다. 나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난 그냥 내 앞만 바라본다. 아미들과 미래만 보며 달려가겠다. 내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하나하나 다 신경 쓰냐. 근데 진짜로 찾아오면 안 된다"라고 털어놨다.
정국은 연이은 무단침입에 한숨을 쉬다가도, 애써 웃으며 경고에 나섰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너무 스트레스겠다", "저렇게 정국이가 웃으면서 말할 때 잘 들어라", "정국인 오늘 뭐했는지 다 말해주고 집 라방 하면서도 다 보여주는데 도대체 뭐가 궁금함? 무슨 자택침입이 월간행사도 아니고", "그만 좀 괴롭혀라", "결국 가봐야 못 보고 경찰만 만난다는 거다. 말 좀 들어라", "사생한테 쌍욕해도 모자란데 정국이 너무 착하게 말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국은 지난 6월 만기 전역했다. 내년 상반기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멤버들과 미국 LA에서 송캠프를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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