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적 시장이 끝나가는 가운데 토트넘의 새로운 선수단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0일 시몬스 영입을 발표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 받았다. 시몬스는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 추가 옵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몬스는 "아인트호벤시절 7번을 사용했다. 그 때 좋은 시즌을 보냈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7번을 달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최고의 옵션이었다. 손흥민이 이 번호를 달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클럽과 팬들이 대하는 방식을 보면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며 "이 번호로 나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큰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준비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를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클럽에서 정말 잘 영입한 것 같다. 10번 역할과 왼쪽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시몬스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럽축구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1일 토트넘의 새시즌 베스트11을 예측해 소개했다. 공격진에는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과 함께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쿠두스와 시몬스가 포함됐다. 팔리냐와 사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30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본머스를 상대로 고전했고 슈팅 숫자 5대 20을 기록한 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유효슈팅 1개에 그친 토트넘의 기대득점은 0.19골에 그쳤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TNT스포츠 등을 통해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 "그들이 야유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해한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팬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력 수준에서는 최고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떤 팀이든 상대하기 어렵다. 상대는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했다. 수비적인 측면이 문제였다. 공격에서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가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다. 공격에서의 창의성도 중요하다. 그래서 시몬스를 영입했고 공격진을 보강했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 공격진 중 누구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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