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유영찬이 4아웃 세이브를 올리며 8월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4연승 고공행진이다.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폭발해 6-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키움전은 끝까지 알 수가 없다. 8회 올라온 함덕주가 1사 후 송성문에게 볼넷, 임지열에게 2루타, 이주형에게 안타를 연달아 맞으면서 1실점하며 흔들렸다. 1, 3루에서 필승조 김진성이 올라왔지만 이주형에게 도루를 헌납하고 주성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점수는 6-4. 김동헌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태진에게 안타를 허용해 다시 1, 3루 위기를 자초하고 내려갔다.
결국 마무리 유영찬의 등판까지 이어졌다. 유영찬은 여동욱을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깔끔하게 경기가 끝나지는 않았다. 첫 타자 어준서를 유격수 뜬공으로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는 듯 싶었으나 전태현에게 안타,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임지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6-5 턱밑까지 쫓겼다. 이주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주성원을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후 만난 유영찬은 "점수차가 너무 크게 나지 않는 이상 몸은 계속 풀고 있어서, 몸이 안 풀려서 그랬던 건 아니다"고 일축한 뒤 "역전은 당연히 안 되고, 동점도 안 되게 막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과정이 힘겨웠지만 결과적으로 팀 승리로 이끌었다. 유영찬은 "투수가 흔들릴 수도 있고, 점수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막았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영찬의 2025시즌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늦게 시작됐다. 6월 돌아와 다시 마무리 보직을 맡았고, 31경기 등판하는 동안 10차례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나서지는 않는다. 염경엽 감독이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를 하며 신중하게 '유영찬 멀티이닝'을 활용한다.
이번주도 이날이 첫 멀티이닝이다. 지난 24일 이후 사흘 쉬고 28일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시 하루를 쉬고 멀티이닝에 나선 것이다.
유영찬은 "멀티이닝 한다고 힘들다, 안 힘들다고 하면 그 생각에 연연할 것 같아서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올라간다. 8회 올라가라고 하면 8회 올라가고, 9회 올라가라고 하면 9회 올라간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없음을 전했다.
유영찬의 8월 기세는 엄청나다. 이날 경기 포함 12경기13이닝 동안 실점이 없다. 평균자책점 0이다.
그는 "좋았던 과정이 있고, 안 좋았던 과정이 있었는데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마무리 2년차 시즌이다.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 유영찬은 "부담감은 작년과 똑같다. 컨디션이 좋을 땐 여유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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