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소금빵 만든' 슈카 "싼 빵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사과 (슈카월드)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슈카월드의 슈카는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슈카는 "한참 욕 먹고 있는 슈카이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고"라고 한탄하며 입을 열었다.

슈카는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 한 번도 없다. 나도 자영업자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분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너무 자주 욕을 먹어서 '유튜브 조회수를 위해 욕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 왜 이런 오해가 불거졌는지는 개별 챕터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슈카는 전했다.

앞서 슈카월드는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공간 설계 업체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 빵을 구매하기 위해 700여 명의 소비자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부는 한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렸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소금빵, 베이글, 바게트 등을 990원에, 식빵은 1,990원, 명란바게트 2,450원, 단팥빵 2,930원, 복숭아 케이크는 1만 8,900원에 판매됐다. 총 35종의 빵과 케이크가 시중가 대비 저렴하게 제공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단기 프로젝트가 마치 기존 빵집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슈카는 "자영업자들을 겨냥한 비판은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