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시즌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무리뉴 '5경기 만에' 충격 경질 이유 밝혀졌다…부회장 향해 "나는 그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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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미러'는 30일(한국시각)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던진 네 단어의 발언으로 구단 수뇌부를 분노하게 하자 그를 경질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9일 "2024-25시즌 팀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이 구단을 떠난다.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 사령탑에 올랐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26승 6무 4패 승점 84로 2위를 차지했다. 튀르키예 쿠파시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16강까지 올라갔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5경기만 치르고 팀을 떠나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3라운드에서 페예노르트를 꺾었지만,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를 만나 합산 스코어 0-1로 패배했다. 이후 팀을 떠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팀을 맡은 경험 많은 감독이다. 하지만 여러 구단에서 경기 외적인 문제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세 무리뉴./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와의 2차전을 앞두고 보드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UCL 진출이 구단에 그렇게 중요했다면, 페예노르트전과 벤피카전 사이에 뭔가 해야 했다"며 "나는 페네르바체에 이적 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경질에 결정타를 날린 발언은 따로 있던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결정적으로 무리뉴가 구단 부회장 함디 아킨을 언급하며 내뱉은 발언이 마지막 도화선이 됐다"고 전했다.

아킨은 벤피카전을 앞두고 "벤피카는 무난히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그 발언이 구단 내에서 그의 입지를 강화해 줄 수는 있겠지만, 나는 그를 모른다"고 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나는 그를 모른다'라는 발언은 구단 내부에서 큰 반감을 샀다. 결국 시즌 두 번째를 시작한 지 6경기 만에 해임 결정을 내린 사람은 알리 코치 구단주와 새로 선임된 30세의 단장 데빈 오제크였다"고 했다.

조세 무리뉴./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리뉴 감독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 복귀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연결되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또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도 압박받고 있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다면, 네 번째 잉글랜드 구단을 이끌게 된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첼시는 2004년 7월부터 2007년 9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두 차례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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