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위즈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혈투 속에서 승자가 됐다. 김상수가 히어로다.
KT는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7-6으로 이겼다. 주말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62승60패4무가 됐다. 8위 KIA는 2연패했다. 57승61패4무.

KT 선발투수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다. 포심 최고 146km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었다. 뒤이어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8회 1사 2,3루 위기서 올라온 마무리 박영현이 무너졌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했다. 포심 최고 143km에 최저 136km였다. 스피드가 많이 나오지 않았고, KT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그러나 마무리 정해영이 또 무너졌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호령의 좌중간 2루타, 김선빈의 3루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가 행운의 우선상 선제 1타점 2루타를 쳤다. 타구가 1루를 맞고 절묘하게 외야로 느리게 빠져나갔다. 그러자 KT는 1회말 허경민의 좌전안타, 앤드류 스티븐슨의 볼넷에 이어 안현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간단히 균형을 맞췄다.
KT는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서 황재균이 역전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후속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김상수의 2루수 병살타로 대량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KIA는 2회초 1사 1루서 한준수의 3루수 병살타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KT는 2회말 안치영의 우전안타, 장준원의 좌중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허경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도망갔다.
KIA는 3회초 1사 후 박찬호의 중전안타, 김호령의 투수 방면 번트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다시 추격했다. 후속 최형우와 패트릭 위즈덤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 차단.
KT는 3회말 KIA 포수 한준수의 연이은 폭투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으나 도망가지 못했다. 그러자 KIA는 4회초 선두타자 오선우의 우월 솔로포로 또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5회말 2사 1,2루 찬스, KIA도 6회초 무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KIA는 6회에 갑자기 등판한 헤이수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KT도 6회말에 기회가 있었다. 1사 1루서 강백호를 대타로 투입했으나 실패했다. 7회말에는 1사 후 안현민의 볼넷, 2사 후 장성우의 좌중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사구로 출루했다. 나성범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오선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석환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동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후속 김규성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터트렸다. KT 우익수 안현민이 타구를 걷어내려다 펜스와 충돌해 다쳤고, KT는 누구도 타구를 수습하지 못했다. 나성범과 김규성이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끝이 아니었다. KT는 9회말 1사 후 스티븐슨의 우선상안타, 2사 후 황재균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우가 추격의 1타점 좌전적시타를 쳤다. 후속 김상수가 풀카운트 끝 우중간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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