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3수 해도 트레이드 돼도 일단 잘해야 한다…9월 운명의 26경기, ML 인생 ‘가장 중요한 1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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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운명의 시즌 마지막 한 달이다.

탬파베이타임스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은 월요일(내달 2일)에 부상자명단에서 제외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22일자로 허리부상으로 올 시즌 빅리그 복귀 후에만 두 번이나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도 현지기준 내달 1일, 국내기준 내달 2일부터 확대엔트리가 적용된다. 탬파베이는 30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르는 중이고, 이 3연전을 마치면 쉼 없이 2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7연전을 갖는다. 김하성은 이 7연전의 첫 머리에 돌아온다.

탬파베이의 올 시즌 마지막 한 달이다. 65승6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7위. 3위 시애틀에 무려 6.5경기 뒤졌다. 9월 시작과 함께 치르는 시애틀과의 홈 3연전을 모두 이겨도 3.5경기 차다. 현실적으로 탬파베이의 가을야구 진출은 어렵다.

탬파베이의 시즌은 9월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만, 김하성에겐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중요한 1개월이다. 이 1개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짧게는 내년, 멀게는 30대 시절의 야구인생이 확 달라질 수 있다.

일단 외신들에 따르면 김하성의 이번 허리부상은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면 9월 26경기서 최대한 좋은 경기력으로 업계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현재 김하성은 키움 히어로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의 철강왕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졌다.

FA 자격 행사가 가능한 선수가 부상자명단을 들락날락 하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162경기 체제의 메이저리그에서 내구성은, 구단이 선수를 평가하는 제1의 지표다. 김하성이 올 겨울 FA 선언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원인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24경기서 84타수 18안타 타율 0.214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0.611이다. 올해 재기했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데 잦은 부상, 성적 등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9월 26경기라도 건강하게 야구해야 하고, 야구를 잘 해야 한다. 김하성다운 모습을 보여주되, 도루는 최대한 자제하면 좋겠다. 장타력과 수비력만 보여줘도 충분하다.

설령 올 겨울 FA 선언을 하지 않더라도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 그래야 트레이드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탬파베이가 대형 유격수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한 이상, 내년부터 출전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 김하성도 전력 좋은 팀으로 트레이드가 되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시즌 마무리까지 안 좋다면, 트레이드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 또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김하성으로서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팀 내 최고연봉자다. 내년까지 탬파베이에 남는다면 자리 걱정이야 크게 할 필요가 없지만, 내년, 내후년 자신의 입지를 위해서라도 9월을 잘 보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9월만큼은 김하성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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