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대해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은 일시적인 이익 감소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부 재편을 위한 초석으로 봐야 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8월28일 공시를 통해 단체급식 사업부를 매각 한다고 밝혔다. 총 매각 금액은 12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수 주체는 고메드갤러리아(한화호텔앤리조트)이다.
지난해 기준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 사업부 연간 매출액은 약 275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4% 수준이며, 올해 기준 이익 기여도는 2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은 합리적이라 판단한다"며 "그룹 내 비중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외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수년간 가격 인상을 통해 이어져오고 있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과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남 연구원은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1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온다. 연간 90억~100억원의 이익이 감소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일시에 들어오면서 투자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전략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동사는 시스템베이커리 제조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동사는 파베이크(급속냉동빵)를 통해 일반사 공급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카페테리아 식자재 시장은 차별적인 베이커리 공급 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동사는 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투자자금 확보를 통해 인프라·경쟁력을 확대할 경우 차별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매각은 일시적인 이익 감소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부 재편을 위한 초석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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