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펀더멘털 기대감 '하회'…"석유화학 체질개선 및 현금화 전략 필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펀더멘털이 기대감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 및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기존 사업의 단기 영업실적 추정치 변화만으로 근본적인 투자의견 상향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석유화학 체질개선 및 현금화 전략, 성장성이 높은 생명과학분야의 외형성장 등이 적정 멀티플 프리미엄 요소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5월 연중 주가 저점 대비 약 53% 상승했다. 주요 사업 펀더멘털 회복 가시성보다는 △자회사 LGES의 영업실적 기대치 상회 △자회사 LGES 지분 현금화 전략 가능성과 보유지분 가치 재평가 등 시장의 기대감 △이차전지 섹터 주가 상승 등으로 해석된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자회사 LGES의 AMPC 보조금에 기반한 영업실적 기여는 긍정적이나 석유화학과 전지소재(첨단) 부문 영업적자 추정은 기업가치 추가 하락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이어 "석유화학부문은 국제유가 약세 전환에 투입원가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단, 주요 제품별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 약세 지속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은 중간재 성격이 짙은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제품별 수요에 부정적이다. 연간 영업적자 2920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지소재 양극재부문은 국내 동종업계 경쟁사 대비 영업실적 훼손 폭이 클 것"이라며 "주요 거점시장 유럽·미국 고객사 및 제품(원통형 전지) 출하량 감소에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49.9% 줄어든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영업적자는 226억원을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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