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끝내기 허용 없었다, 김재윤 1이닝 무실점 SV→삼성 5위 등극…"꼭 가을야구 갔으면"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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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재윤./대전=김경현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딛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재윤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9호 세이브.

후반기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전반기는 37경기서 3승 4패 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후반기는 1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10이다.

끝내기의 아픔을 이겨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전날(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김재윤은 1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재윤은 양 팀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 등판했다. 양의지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대타 김민석을 땅볼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연장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볼넷과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안재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은 달랐다. 김재윤은 팀이 5-3으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이도윤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최인호 역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황영묵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더는 흔들리지 않고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재윤은 "어제는 끝내기를 맞았지만 똑같이 준비했다. 스스로 요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똑같이 준비하고 똑같이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 볼넷을 주긴 했지만 괜찮았다"며 웃었다.

후반기 페이스가 남다르다. 김재윤은 "똑같이 준비했다. 하던 대로 루틴도 똑같이 했다"라면서 "외적으로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도 잘해주고, 전력분석팀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 것을 외부적으로 더 신경을 썼다"고 했다.

김재윤이 폼을 회복하자 팀도 상승세를 탔다. 한때 8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어느새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재윤은 "저만 잘한 게 아니다. 타자들이 워낙 잘 쳐준다. 타자들의 공이 제일 큰 것 같다. 불펜과 선발도 잘 던지고 있다. 다들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잘해주고 있다. 다 같이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정신적 지주' 오승환은 은퇴 투어를 진행 중이다. 김재윤은 "마지막 가시는 길에 동행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면서 "사실 아직 한창이신 것 같다. 가시면 안될 것 같다. 공 던지시는 것 보면 젊은 투수들 못지않게 잘 던지신다"고 답했다.

구속과 구위가 눈에 띄게 올라왔다. 이날도 최저 145km/h, 최고 147km/h의 묵직한 직구를 꽂았다. 김재윤의 공을 받은 이병헌은 "공이 너무 좋았다. 치고 들어온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재윤은 "날이 더워지면서 팔이 잘 풀리면서 (구속이) 더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예정이다. 김재윤은 "열심히 선수들이 달려가고 있다. 마지막은 꼭 가을야구를 갔으면 좋겠다. 다들 너무나 원한다. 그래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윤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삼성은 더 높은 곳에서 가을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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