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박준순 홈런, 큰 역할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7-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전날(28일)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리면서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두산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경기 시작부터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1회초 안재석과 제이크 케이브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박준순이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선제 스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두산은 점수를 쌓아나갔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계범이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후속타자 이유찬이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더욱 확실한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여기서 정수빈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간격을 4-0까지 벌렸다. 이후 두산은 3~4회 무득점에 그쳤으나, 5회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손에 쥐더니, 김인태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5-0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롯데 킬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선발 잭 로그는 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두 차례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투구로 승기를 드높였다.
롯데도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대타 한태양의 안타와 손성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박찬형이 두산의 바뀐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는 두산의 승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두산은 8회말 박치국을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두산은 9회초 두 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잭 로그가 6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만 5경기에서 4승을 수확한 만큼 '킬러'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투구. 그리고 타선에서는 박준순이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때려내며 두산의 2연승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외국인 투수 간의 맞대결이라 경기 초반의 흐름이 중요했다. 그 흐름을 가져온 박준순의 3점 홈런이 경기 전반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 자신감 있는 스윙을 칭찬한다"며 "또 야수진이 선발 전원 안타를 합작하며 고른 집중력으로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줘 리드를 벌릴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마운드는 잭 로그의 활약이 주효했다. 6회를 채우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위기에 등판한 이병헌도 이틀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드를 지켜냈다"며 "멀리 부산 원정까지 찾아와 함성을 질러주신 팬 여러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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