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사실상 김민재 잔류를 선언한 가운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28일 열린 2025-26시즌 DFB포칼 1라운드를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적설이 주목받는 김민재에 대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김민재는 정말 잘 훈련했고 지난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을 때도 아주 잘해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로인트 디렉터 역시 "김민재가 다시 완전히 회복해서 기쁘다. 김민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양한 이적설과 함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24일 '인터밀란의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떠오르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활약할 때부터 인터밀란 경영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우파메카노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다. 인터밀란은 우파메카노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보다는 나은 조건의 제안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설득할 수 있다. 인터밀란에서 파바드와 함께 김민재 또는 우파메카노 조합이 탄생하는 것은 며칠 안에 실현될 수 있다. 인터밀란은 수비수 영입으로 대폭 개편된 선수단을 완성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과 경영진이 김민재의 잔류를 예고한 가운데 독일 매체 AF는 27일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김민재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좋은 일'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선수단 개편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에베를의 발표는 무시 당했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상당수가 이적 후보로 거론됐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후보로는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부합하지 않거나 바이에른 뮌헨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선수들과 연봉이 높은 선수들이 지목됐다. 다이어, 팔리냐, 보이는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부합하지 않았고 나브리, 고레츠카, 자네, 코망은 수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는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이 더 이상 잠재력을 신뢰하지 않는 선수로 여겨졌다'면서도 '김민재의 장점은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욕심이 많다고 비난했지만 김민재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수비 라인에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AF는 '김민재는 여러가지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필요한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데뷔 시즌에는 프리시즌 훈련을 거의 하지 못한 채 팀에 합류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는 통증이 있었지만 팀을 위해 희생했고 클럽은 김민재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에서 영입한 요나단 타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리더로 주목받았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최고 기량을 발휘한다면 요나단 타가 벤치에 자주 않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민재가 요나단 타보다 콤파니 감독의 스타일에 훨씬 더 잘 맞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독일 비스바덴에 위치한 브리타아레나에서 열린 비스바덴과의 2025-26시즌 DFB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올 시즌 초반 2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요나단 타와 함께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스바덴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디아스와 올리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칼, 파블로비치, 킴미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게레이로, 김민재, 요나단 타, 보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우르비히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6분 케인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6분 올리세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올리세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비스바덴은 후반 19분 카야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카야는 팀 동료 마이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다.
이후 비스바덴은 후반 24분 카이의 멀티골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야는 김민재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낸 플로토의 헤더 패스를 이어받은 카야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은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은 스타니시치의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비스바덴 골망을 흔들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요나단 타에 대해 '요나단 타의 불안하고 위험한 패스를 받은 파블로비치는 경고를 받았고 첫 번째 실점 상황에서 요나단 타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카야가 자신의 뒤로 빠져나가도록 내버려 뒀다. 동점골 실점 상황에서도 플로토가 카야에게 헤더 패스를 했을 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런 경기력은 콤파니 감독에게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며 팀내 최저 평점 5등급을 부여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3부리그 클럽에 2실점한 것에 대해 요나단 타에게 비난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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