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만남 불발' 김혜성 언제 복귀하나…다저스 감독이 밝혔다 "확장 로스터 적용하는 9월 복귀한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9월 복귀한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언제 복귀하는 것일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앞서 진행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확장 로스터(28명)가 적용되는 9월 이후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그렇지만 지난 22일부터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또한 좌익수,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수비를 소화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은 펼치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혜성의 복귀가 반가울 수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3+2년 최대 22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으나 지난 5월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았다. 부상 이탈 전까지 58경기에 나와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타율 0.304 OPS 0.744를 기록 중이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자리에서 팀에 힘을 더했다.

한편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에는 반가운 얼굴 손흥민이 시구자로 나선다. 최근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최근 시구 연습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왼손에 글러브를 끼고 동료들과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그러나 김혜성이 트리플A 경기에 나서면서 만남은 불발됐다.

김혜성은 이전에 "손흥민 선수의 LAFC 구단 입단을 축하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손흥민 선수의 팬인데 같은 LA라는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 이곳에서의 축구 인생도 응원하겠다고“라고 축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손흥민과 김혜성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는 동일한 에이전시 CAA스포츠 소속이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돌튼 러싱(포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