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27 대책' 이후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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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27 대책' 발표 후 두 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8월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전주(0.09%)에 비해 0.01%포인트 줄어들었다.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가 0.13%, 강남구가 0.09%, 송파구는 0.20% 상승하며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선 용산구의 상승률이 소폭 줄어든 반면, 성동구(0.19%)와 마포구(0.08%)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관망 중이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나 학군·입지 조건이 우수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보합세에서 벗어났다. 과천시(0.18%)는 상승폭이 줄었고, 성남시 분당구(0.18%)는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3%로 전주와 동일했지만, 인천은 -0.02%로 하락폭이 커졌다.

시장에선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상급지로 옮기려는 대기 수요가 있으나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곧 발표할 공급 대책이 하반기 시장 흐름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해 전주보다 0.01%p 상승폭이 확대됐다.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이나 노후 단지에서는 하락세가 있었지만, 학군이 우수하거나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는 상승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도 0.03%로, 전주 대비 오름폭이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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