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중앙아시아 순방…‘K-난방’ 보급 확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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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을 잇따라 방문해 친환경·고효율 ‘K-난방’ 시스템의 해외 보급 확대와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정용기 한난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6월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한국지역난방공사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K-난방’을 앞세워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난은 내달 2~12일간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을 잇따라 방문해 친환경·고효율 난방 시스템의 해외 보급 확대와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기존 우즈베키스탄 중심 해외사업을 중앙아시아 전역 및 몽골까지 확장하는 전략이다. 신시장 개척과 북방 비즈니스 본격화의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한난은 지난해 6월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우즈벡 K-Heating TF’를 통해 △노후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 △뉴타슈켄트 신도시 에너지 인프라 컨설팅 △전문 인력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용기 한난 사장(가운데)이 주한 우즈백 대사와 면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올해는 몽골과 키르기스스탄으로 전략 범위를 확대했다. ‘저탄소·고효율 K-난방 도입 로드맵’이 국제협력사업(KSP)에 선정된 몽골에서는 노후화된 지역난방 설비를 현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석탄발전소를 천연가스 기반 열병합 발전으로 개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몽골 에너지부와 열병합 발전·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과는 노후 지역난방 설비 실사를 진행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기술 협력을 협의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비슈케크 시청과 에너지 정책 총괄인 에너지부를 찾아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는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총리실과 에너지부,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와 면담을 통해 지난해 체결한 MOU 성과를 점검하고,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과 뉴타슈켄트 스마트 메디컬 시티 등 2권역 에너지 공급계획 마스터 플랜 수립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몽골, 중앙아시아 등 북방 국가들은 노후 설비 개선과 에너지 전환 수요가 크다”며, “한난의 K-난방은 고효율·저탄소 기술로 현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외교적 협력관계 강화와 한국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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