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미국에서 당한 인종차별을 언급했다.
27일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에서 선우용여는 딸과 아들이 사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선우용여는 40년 전 미국 LA에서 거주했던 집을 찾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제작진은 선우용여가 살았던 50년 된 아파트를 보며 "그렇게 오래돼 보이지 않는다. 깨끗하다"라고 감탄했다. 선우용여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미국 여자가 나를 보더니 코를 막더라. 김치 냄새난다며 손가락 욕을 했다. 그때는 그게 욕인지 몰랐다. 나중에 딸한테 물어보니 '그거 엄청 나쁜 욕이야'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화가 나서 여성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즈 냄새도 역하다. 김치 냄새와 같다. 다신 손가락 욕하지 말아라'라고 혼을 냈다. 여자가 당황하더니 그 뒤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코를 막지 않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용여는 "내가 그날 이후로 향수를 알게 됐다. 뿌리는 방법도 몰라서 들이부었다. 남편이 무슨 냄새냐며 화를 냈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차별이 나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우용여는 봉제공장을 운영했던 이야기를 했다. 그는 "우리 남편이 서울에서부터 인사받은 사람이 봉제공장 사장이었다. 우리 보고 공장 사라고 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데 남편이 산 거다. 돈이 필요해서 맨 처음엔 한 채 팔아서 했다. 안 되니까 한 채 더 팔았다. 총 4채 다 판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놀라며 "반포 그 아파트가 지금 50~60억 한다"라고 말했고 선우용여는 "지난간 거 뭘 생각하냐. 내 스스로 성격이 좋은 건 어제 일도 생각 안 한다. 까먹는 게 아니라 지나 간 걸 생각 안 하려고 하는 편이다. 오늘 재밌고 잘 살면 된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반포 아파트 너무 아깝다", "미국 여자 왜 그랬대", "80년대였으면 충분히 차별 더 심했을 것", "대단하다", "인생 파란만장했구나", "지금 행복하니까 괜찮다", "차별 당했을 때 선우용여 태도 너무 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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