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내달 27일 개최…가을밤 수놓는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화가 주관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관람객들에게 가을밤의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한화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내달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주제인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는 서로를 비추는 빛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이번 축제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3개국이 참가한다.

축제는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서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는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7시 개막식부터 시작된다. 첫 순서를 맡은 이탈리아팀은 7시 20분부터 약 15분간 '피아트룩스(Fiat Lux)-어둠 속 빛을 향해'라는 주제로 이탈리아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곡에 맞춰 빛의 웅장함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서 오후 7시 40분부터 캐나다팀이 '슈퍼히어로(Superhéros)-세상을 지키는 빛'을 주제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히어로 무비 OST에 맞춰 다이나믹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는 약 30분간 한국팀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한화는 '골든 아워(Golden Hour)-빛나는 시간 속으로'를 주제로 '시간'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연출을 처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서쪽) 방향과 한강철교(동쪽) 방향, 양 구간에서 한화 연출뿐만 아니라 해외 참가팀 연출도 함께 볼 수 있다. 역대 최초로 전체 참가팀이 처음 시도하는 '데칼코마니'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이 더욱 와이드한 구역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도 공식 좌석을 운영한다. 해당 좌석 티켓은 라이프플러스 트라이브스(LIFEPLUS TRIBES) 앱에서 진행되는 골든티켓 이벤트를 통해 내달 16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1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서울세계불꽃축제 굿즈도 판매할 계획이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서울세계불꽃축제 특성을 고려해 더욱 세분화하고 시스템적인 안전관리에 신경 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1200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500명의 대규모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역별 CCTV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에 연동한 통신사 데이터 기반 혼잡도를 시각화한 안전관리시스템도 운영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도 불꽃축제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도 이뤄진다.

한화 관계자는 "영등포구,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