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에 휘말렸다.
독일 ‘빌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2026년 계약 만료를 앞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원했으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주급과 바이아웃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크다”고 보도했다.
우파메카노는 2021년 라이프치히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까지 뮌헨의 수비 라인을 책임지며 분데스리가 2연패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마타이스 더리흐트(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다이어(AS 모나코)에게 밀리며 벤치에 앉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입지는 달라졌다. 지난 시즌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짝을 이루며 반등에 성공했고, 분데스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즉시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협상은 결국 주급과 조항 문제로 지지부진해졌다. 우파메카노 측은 연봉 1600만 유로(약 260억원)와 1억 2000만 유로(약 195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낮추길 요구했지만, 구단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과거 뮌헨 출신 수비수 영입에서 비슷한 전례가 있다. 2021년 다비드 알라바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왔고, 당시 절약한 이적료를 선수 측 계약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성사시켰다.
‘빌트’는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바의 후임을 찾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2026년에 FA로 풀리면 다시 한 번 알라바 때와 같은 방식으로 영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선수 측 입장은 분명하다. 뮌헨이 조건을 양보하지 않으면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파메카노를 장기적인 수비 보강 카드로 고려하고 있으며, 만약 뮌헨이 재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FA로 풀릴 때 과감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리버풀의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FA 영입도 추진 중이다. 코나테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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