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오픈AI가 9월 10일 서울에 아시아 세 번째 지사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 세계 2위, 월간 활성 이용자 1000만명을 넘어선 핵심 시장으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IC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공유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한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방한해 한국 지사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채용이 진행 중인 지사장 인선도 이날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오픈AI는 지난 5월부터 6개 분야에서 약 10명 규모의 채용을 이어왔다.
서울 지사는 오픈AI의 전 세계 12번째 사무소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거점이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챗GPT 유료 구독자가 많고, 서울은 오픈AI 영상 생성 도구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
오픈AI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운영한다. 창작자 21명이 영상 생성 AI ‘소라’와 이미지 생성 도구 ‘이미지젠’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창작 도구 제공·실습형 학습·글로벌 교류·작품 발표 기회를 지원한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가치로 창작자 중심, 투명성과 신뢰, 커뮤니티, 실질적 지원을 내세웠다.
국내 문화 협력도 확대한다. 오픈AI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2025 가을’ 미디어 파사드 축제에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서울 지사를 단순 거점이 아닌, 창작·문화·비즈니스가 결합된 아시아 전략 허브로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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