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에 10월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불펜.”
LA 다저스가 전반기 막판부터 고전하는 결정적 이유는 불펜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무게감 차이가 있다. 다저스 불펜은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평균자책점 4.1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0위, WHIP 1.34로 메이저리그 전체 22위다.

알렉스 베시아, 브록 스튜어트, 에반 필립스, 마이클 코펙, 브루스더 그라데톨까지 5명이 부상자명단에 있다.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등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들도 부상으로 고생하다 돌아왔다. 타선과 마운드에 부침이 있어도, 가장 불안한 파트가 불펜이라는 게 디 어슬레틱의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지적이다.
올 시즌 다저스는 선발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정도만 기대치에 맞는 활약을 펼친다. 커쇼의 경우 기대이상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몸값을 못한다고 봐야 한다.
디 어슬레틱은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4승밖에 못했다. 오타니는 토미 존 수술 이전의 에이스로 보이지 않는다. 사사키 로키는 어깨 부상에서 여전히 회복 중이다. 그래도 야마모토, 스넬, 글래스노우, 커쇼가 남은 기간 건강을 유지하면 선발진은 괜찮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디 어슬레틱은 “다저스는 최근 스콧과 예이츠가 돌아왔지만, 고갈된 불펜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이런 상황서 베시아(59경기 평균자책점 2.75)를 부상으로 IL에 올라갔다. 올 시즌 다저스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20위, WHIP 22위를 기록 중이며, 21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레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메츠 등 내셔널리그 우승팀과 비교하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에 다저스 팀에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불펜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이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결국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로 가려면 타선과 선발진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 주말 복귀가 예상되는 김혜성도 팀의 양념과도 같은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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