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홍대=조윤찬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다크 판타지를 접목해 도전적인 서브컬처 게임을 만들었다. 해당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는 한국과 일본 서브컬처 시장을 타겟으로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글로벌 장기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
◇ 일본 시장 공략… “다크 판타지 접목 서브컬처, 찾기 어려워”
28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카제나’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전략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제나’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덱빌딩과 로그라이트식 전투 △카오스라는 혼돈의 존재에게 잠식당한 인류를 배경으로 하는 어두운 세계관을 결합한 게임이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PD는 간담회에서 “카제나와 비슷한 게임은 앞으로 보지 못할 것 같다”며 “과감한 도전들을 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업계에서는 다크 판타지풍의 서브컬처가 인기를 얻었지만 게임업계에선 다크 판타지 서브컬처 게임을 찾기 어렵다는 게 스마일게이트 측 설명이다.

게임 내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 번체 텍스트가 준비됐다. 성우 음성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탑재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성우 음성은 게임을 현지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서브컬처는 일본이 주요 시장이다. 김형석 PD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이야기가 관건”이라며 “라이브 서비스를 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스마일게이트 사업실장은 “일본에서 게임을 브랜딩하고 팬덤을 구축하려고 한다. 일본 법인을 통해 현지 이용자와 소통하고, 도쿄 게임쇼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즌마다 공용 카드 능력 변화… “이용자 피드백 반영한 업데이트할 것”

이날 현장 시연에선 테블릿으로 ‘카제나’ 게임의 초반 프롤로그를 체험했다. 이용자는 나이트메어호 함장인 주인공이 돼 팀과 함께 황폐화된 세계에서 몬스터들을 처치하게 된다. 전투 과정에서는 캐릭터마다 보유한 스킬 카드를 활용해 몬스터를 공략하도록 설계됐다.
각각의 캐릭터는 25종의 고유카드 및 100종 이상의 공용 카드와 능력을 갖췄다. 스마일게이트는 시즌마다 공용 카드의 능력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전투는 턴제 전투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카드로 공격하고 다음 차례로 몬스터의 공격이 이뤄진다.
‘지키지 못한 약속’ 프롤로그에선 거대한 낫을 들고 있는 ‘루스쿠스’를 만났다. 팔로 내려치거나 들고 있는 낫으로 공격하는 게 특징이다. 한 캐릭터는 전투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면 정신이 붕괴하는 상태 이상도 발생했다.

‘카제나’는 게임을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이용자를 위해 하드코어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석 PD는 “하드코어 모드에서는 탈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죽거나 긴급 지원만 가능하다. 얻은 보상은 소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는 9주마다 진행된다. 3주 간격으로는 새로운 콘텐츠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시즌 업데이트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사업실장은 “커뮤니티, SNS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게 목표”라며 “트라우마는 어디서 나왔는지 등 유저에 정보를 제공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와 함께 IP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이 나오도록 하고, 해당 제작물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오는 9월 2일부터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테스트는 9월 18일부터 4일간 한국, 북미, 일본, 대만 등에서 진행된다. 정식 출시는 올해 하반기에 예정됐다.
김주형 사업실장은 “장기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다”며 “매출 지표보다는 트래픽 지표를 중요시한다. 3개월, 6개월 얼마나 이용자를 끌고 가는지를 중요하게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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