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세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보였지만 사령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A 다저스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의 이야기다.
사사키는 전날 27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8.8마일(약 159km)이 나왔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사사키는 회복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첫 등판서는 2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에 그쳤고,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km)밖에 나오지 않았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3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조금 나아졌다. 구속도 97.8마일(157.4km)로 올랐다.
하지만 빅리그 콜업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이닝 수도 더욱 늘려야 했다.

1회 선두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사사키는 1, 3루 위기서 블레이즈 조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2회에도 시작부터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엔 뜬공 3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사사키는 4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또 마운드에 올랐다.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1, 3루 위기서 추가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이후 볼넷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린 사사키는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후 밀어내기 볼넷으로 사사키의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사사키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여전히 제구는 흔들렸고, 구속 또한 들쑥날쑥했던 세 번째 등판이었다. 예정된 4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보고에 따르면 사사키의 투구는 등판이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직접 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매번 내용이 향상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후 한 차례 등판 후 콜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주에 한 번 더 등판하게 될 것 같다. 그 후에 팀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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