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할머니 변신' 윤여정의 할리우드 진출작, 부산에서 먼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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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윤여정의 존재감은 이번에도 계속된다.

국내외를 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윤여정의 할리우드 작품이 오는 9월 24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다. 이번에는 'K-할머니'다.

영화 '결혼 피로연'의 배급을 맡은 유니버설 픽쳐스는 27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결혼 피로연'의(앤드류 안 감독) 개봉일을 알리면서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한국 대표 배우 윤여정의 할리우드 신작이라는 점이다. 영화는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부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이번에 초청된 월드 시네마 섹션은 비아시아권 중견 작가들과 신인 감독들의 신작 및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하여 한 해 세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섹션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물. 제41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아마존 MGM 프로듀서상(픽션)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4월 18일 북미 개봉 당시에는 “유쾌하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움”(The Hollywood Reporter), “모두의 취향 저격! 클래식 로코에 더해진 신선한 감각”(Collider), “폭소 유발의 감각적인 영화”(The Wrap)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미나리'에 이어 다시 한번 K-할머니 ‘자영’ 역으로 돌아온 윤여정에 대해 “여전히 스크린을 장악하는 존재감”(Variety), “‘한국 할머니’라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든 윤여정의 연기”(The New York Times) 등 극찬이 이어져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영화 '결혼 피로연'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커플은 둘, 결혼식은 하나?”이라는 재치 있는 카피와 함께 전통 혼례 한복 차림으로 연지곤지를 찍은 ‘안젤라’(켈리 마리 트란)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가짜 결혼 계획이 불러올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예고하며, 어떤 유쾌한 로맨스 코미디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결혼 피로연'은 제4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이안 감독의 1993년 동명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이다. 한국계 감독 앤드류 안이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시대에 맞는 시각을 더하고, 한국 문화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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