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를 꿈꾸는 차지환의 끝나지 않은 도전,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다”[MD더발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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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점에 선 OK저축은행 차지환./이보미 기자

[마이데일리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 차지환은 늘 최고가 되는 꿈을 꾼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2025년, 그는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1996년생 차지환은 201cm 아웃사이드 히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2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어느덧 V-리그 8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올해 신영철 감독을 선임하며 도약을 외친 가운데 차지환의 역할도 커졌다. 자유계약(FA) 선수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나란히 2025-2026시즌을 대비 중이다.

차지환은 “올해 팀 내 변화도 있지만 다들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감독님은 효율적인 배구를 추구하신다. 범실을 줄이면서 어떻게 상대를 힘들게 할지 맞추고 있다”며 새롭게 시작된 2025년 비시즌에 대해 설명했다.

차지환 스스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는 “자세를 바꾸고 있다. 18년 정도 배구를 했는데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최대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역시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걸 바꿔보려고 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점점 쌓여가는 연차에 변화를 두려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차지환은 자신이 그은 한계를 깨뜨리고자 한다. 차지환은 “지난 시즌에 코트보다는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길었는데, 많은 걸 느꼈다. 과격하게 표현을 하자면 선수는 죽더라도 코트에서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를 따라가지 못하면 엔트리에 들 수 없다. 최대한 그 배구를 캐치하고 맞추려고 한다”며 힘줘 말했다.

OK저축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베테랑 전광인과 장신 OH 차지환에 이어 수비가 안정적인 송희채, 서브가 좋은 신장호에 이어 ‘영건’ 김웅비와 김건우까지 있다. 차지환은 자신의 장점인 공격을 무기로 코트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OK저축은행 차지환./KOVO

그는 “각자가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 그동안 난 단점인 수비와 리시브를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지금 당장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기는 힘들다. 내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면서 “물론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다. 최대한 코트에서 그 조화를 깨지 않으려고 한다. 또 스스로도 배구가 투박하다고 느끼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배구를 생각하고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경기만 뛸 수 있다면 뭐든 하려고 한다”며 절실한 마음을 전했다.

차지환의 최고의 시즌은 2021-2022시즌이었다. 당시 차지환은 정규리그 35경기 133세트 출전해 398점을 기록한 바 있다. 리그 득점 12위, 서브 1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직 프로 데뷔 후 수상 경험은 없지만, 그 갈증은 누구보다 강하다.

차지환은 “난 항상 최고를 꿈꾼다. 리그 베스트7,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늘 상상했다. 이 상상들이 현실로 이뤄질 거라 믿는다. 오늘도, 내일도 리그 최고의 OH를 상상하며 운동을 한다.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없는 도전을 다짐했다.

차지환의 다짐이 2025-2026시즌에는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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