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업인 인명피해 10명 중 6명 '구명조끼 미착용' 때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근 5년간 어선 안전사고로 발생한 어업인 인명피해 10명 중 6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어선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46명이며, 이 가운데 155명(63%)이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사고를 당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해상추락 95명(39%) △목격자 없는 실종 60명(24%) △구조물·줄 신체 가격 35명(14%) △양망기 사고 35명(1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갑판 작업 중 발생하는 해상추락과 1인 조업선에서 빈번한 실종 사고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협은 내달부터 2개월간 구명조끼 구입비 지원사업 집중 홍보에 나선다. 어업현장 방문, 모바일 알림, 홍보물 제작·배포, SNS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업인 참여를 독려하며, 방송사 교양·시사 프로그램을 통한 대국민 인식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노동진 수협회장은 "구명조끼 착용은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수칙임에도 아직 생활화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구입비 지원을 통해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오는 10월19일부터 시행되는 '2인 이하 승선 어선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한시적으로 구명조끼 구입 비용의 80%(국비 40%, 지방비 40%)를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선적지 관할 지구별 수협에서 가능하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협, 어업인 인명피해 10명 중 6명 '구명조끼 미착용' 때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