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시티 효과' 증명...에버튼 임대 떠난 '1880억 먹튀' 2G 만에 2도움! "이적한 이유를 보여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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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잭 그릴리시가 에버튼 이적 후 단 두 경기 만에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에버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0으로 꺾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릴리시는 2도움을 기록했다.

그릴리시의 발끝은 전반 23분부터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그릴리시는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일리만 은디아예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 그릴리시는 도움 한 개를 더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그릴리시는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고, 제임스 가너가 오른발 원터치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브라이튼은 후반 32분 대니 웰벡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에버튼의 완승으로 끝났다. 개막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던 에버튼은 값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잭 그릴리시./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그릴리시는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브라이튼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그릴리시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90분 동안 도움 외에도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3%, 기회 창출 3회 등 공격 전반에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그릴리시는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낸 년은 저한테 정말 소중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는 변화를 원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얘기를 나눈 순간 확신이 생겼다. 이 경기가 그 이유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릴리시는 맨체스터 시티 시절 2022-23시즌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과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지만, 이후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잭 그릴리시./게티이미지코리아

2023-24시즌 제레미 도쿠가 측면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는 사비뉴와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합류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이번 여름 에버튼 임대 이적을 택했고, 단 두 경기 만에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리즈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으로 약 20분을 소화한 그릴리시는 브라이튼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곧바로 두 개의 도움을 적립했다. ‘탈맨시티 효과’라는 말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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