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와인 수입·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올해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이 시급한 가운데,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장으로 타개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출액 394억원, 영업손실 4억여원. 나라셀라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엔 약소하나마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분기 적자전환과 함께 상반기 실적도 적자로 돌아서고 말았다.
나라셀라는 2022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고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바 있다. 성장세를 기반 삼아 2023년 6월엔 코스닥 상장사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상장 첫해 매출액이 853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억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이 827억원으로 더욱 감소하고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나라셀라의 이러한 실적 부진은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주류시장 트렌드, 특히 주력으로 삼아온 와인시장의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와인 수입량은 2022년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8%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나라셀라는 타개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와인을 넘어 위스키와 보드카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주류기업으로 발돋움했고, 최근엔 전통주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는 K-콘텐츠의 성공을 전통주 분야에서 선도한다는 목표다.
상장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거듭해온 나라셀라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