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와 맞선 개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180선을 지켰다. 조선주 급등이 지수 방어를 이끌었지만 증시 전반의 모멘텀 부족으로 상승세는 제한됐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79.36 대비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8억원, 27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0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0.57%), LG에너지솔루션(-1.97%)이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5만3000원(11.32%) 오른 52만1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000원(0.78%) 뛴 90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00원(0.43%) 상승한 7만6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1.66 대비 0.06(0.01%) 오른 801.7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9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5억원, 1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펩트론(2.23%), 리가켐바이오(0.74%), 에이비엘바이오(0.42%), 삼천당제약(3.74%)가 올랐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4.41%) 하락한 42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HLB가 400원(-1.06%) 떨어진 3만7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합권에서 초반 등락이 나타났으나 조선업종이 상승하면서 코스피의 플러스 전환을 주도했다"며 "증시 전반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알려진 이슈를 곱씹어 재해석하면서 업종간 등락이 반복되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필리조선소에 7조원을 투자하고 이제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필리조선소를 방문하면서 마스가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수주 기대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는데 캐나다 총리는 10월 거제 한화오션을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버블론이 부각됐다는 점에서 오는 28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 및 가이던스도 국내 반도체·AI 투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조선(7.13%), 문구류(5.83%), 항공화물운송과물류(1.72%), 기타금융(1.44%),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35%)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무역회사와판매업체(-3.85%), 항공사(-2.59%),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67%), 다각화된통신서비스(-1.62%), 전문소매(-1.60%)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396.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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