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AL 사이영상 강력 후보가 시즌 아웃이라니, 고개 떨군 이볼디 "난 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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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션 이볼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충격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볼디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MLB.com은 27일(한국시각) "이볼디의 사이영상 도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텍사스 크리스 영 단장은 "이볼디는 오른쪽 회전근개 염좌 진단을 받았다.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볼디는 지난 22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가이던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 이후 며칠간 통증을 느꼈다. 불펜 투구를 중단하고 MRI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회전근개 염좌 진단을 받았다.

영 단장은 "우리에게 분명 큰 타격이다. 그는 올 시즌 내내 우리 팀에 엄청난 동료였다. 구단에 이렇게 중요한 선수가 이런 일을 겪게 돼 정말 안타깝다. 이볼디에게도 팀에게도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낙담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션 이볼디./게티이미지코리아

이볼디는 이번 시즌 최고 투수 중 한명으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22경기에 나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12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현재 규정 이닝에는 3이닝 모자란다.

그럼에도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6월 팔꿈치 염증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7월부터 완전히 회복했다. 특히 텍사스는 7월 이후 이볼디가 등판한 9경기서 전승을 거뒀다. 이 기간 이볼디는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 WHIP 0.83, 54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

이볼디는 "나는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싶다. 5일마다 등판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해내지 못했고, 이런 결과를 맞이하게 된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부상을 막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탈락하게 된 이볼디는 "클럽하우스 주변과 경기장에서 분위기를 느꼈다. 나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이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했다. 팀원들로부터 그런 사랑과 응원을 받을 때마다 더 그랬다. 지금은 그런 것을 멈춰야 한다. 매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이발디의 이탈로 AL 서부지구 3위인 텍사스는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션 이볼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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