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피에로 잉카피에가 아스날 FC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전력 유출이 심한 팀은 단연코 바이어 04 레버쿠젠이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이자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인 플로리안 비르츠, 우측 공격을 책임졌던 제레미 프림퐁, 빌드업의 중추 그라니트 자카, 후방을 지켰던 요나탄 타와 루카스 흐라데츠키가 모두 팀을 떠났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 포칼 우승에 기여한 핵심 멤버들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전력 유출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CF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다행히 벌어들인 이적료를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로익 바데, 자렐 콴사, 말릭 틸만, 마르크 플레컨 등 대규모 영입을 완료했다. 알론소 감독의 빈자리도 에릭 텐하흐 감독 선임을 통해 메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AFC 아약스에선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하는 등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충분히 유럽 무대에서의 지도력이 입증된 감독이다.

이적시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레버쿠젠의 전력 유출은 끝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센터백 피에로 잉카피에가 갑작스러운 이적설에 휘말렸다. 잉글랜드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존 크로스는 지난 25일(한국 시각), "아스날 FC는 잉카피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바이아웃 조항인 5500만 파운드(한화 약 1031억 원) 수준이다. 며칠 안에 영입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도 프리미어리그행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스날이 55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을 지불한다면 레버쿠젠 입장에선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미 수비진을 이끌었던 요나탄 타가 떠난 상황이므로 잉카피에마저 떠난다면 큰 전력 손실이다. 이적시장 마감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
팀 조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새로 부임한 감독이 새로운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리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레버쿠젠은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1-2 패배를 당했다. 레버쿠젠이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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