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의 베테랑 공격수 허용준이 K리그 무대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에서 김포FC와 1-1로 비겼다. 후반 19분 플라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오스마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용준은 전반 7분 오스마르의 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출전으로 K리그 2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허용준은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16년부터 함께했던 감독님, 코치님, 구단 관계자들 덕분에 200경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아직 서울 이랜드 데뷔골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찬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했다. 한 골이 되게 어렵다. 한 골만 터지면 연속 득점으로 이어질 자신이 있다. 반드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 속에서 베테랑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허용준은 “서울 이랜드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경험적인 부분에서 많이 조언하려고 한다. 간절함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한테 자신감을 많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3라운드 로빈이 시작되는데 첫 단추를 잘 꿰매 좋은 흐름을 만들고 싶다.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고,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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